전체 글21 고전에서 배우는 지혜 (2) 1. 끝을 알아야 한다 100리 길을 가는 사람은 90리를 반으로 친다 / 전국책 병을 치료할 때는 마무리 단계에서 더욱 신중해야 한다. 방심하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마무리에서 망친다면 지금까지 해온 모든 것이 무너진다. 마무리 단계는 단독으로 존재하는 단계가 아니라 지금까지 쌓아온 모든 것이 들어있는 단계이다. 마무리는 모든 단계라고 할 수 있다. 끝을 알고 시작해야 한다. 내가 할 일이 어떻게 끝날지 알고 있어야 한다. 목표가 명확해야 한다는 말과도 같다. 목표는 끝을 말한다. 끝이 명확해야 마무리를 잘 해낼 수 있다. 명확한 목표는 중간 과정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마무리를 위해서도 필요하다. 이 길이 100리 길이라는 것을 알아야 90리 길을 갔을 때 더욱 신중할 수 있다. 2. 큰돈이 큰 안.. 2024. 1. 28. 고전에서 배우는 지혜 (1) 1. 날마다 새로워져라 진실로 날마다 새로워지면 나날이 새로워지고 또 날로 새로워진다. / 대학 중국 은나라의 탕왕이 그의 목욕 그릇에 이 문장을 새겨 넣었다. 이 글귀를 보고 몸을 씻으며 자신을 성찰하여 현실에 안주하려는 진부한 마음까지 깨끗하게 씻어내기를 원했기 때문이다. 왕은 매일 새로워지겠다는 결의를 세숫대야에 새겨 매일 보고자 했다. 왕이란, 이미 완전한 사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처럼 매일 나아질 필요가 있는 똑같은 인간이다. 인간은 그저 나아지는 정도가 아니라 조금이라도 새로워져야 한다. 게다가 그는 한 나라를 운영하는 왕이기에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을 더욱 경계했을 것이다. 매일 새로워짐이 절실했을 것이다. 그런데 그도 인간이라 결의를 유지하고 실천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2024. 1. 28. 자영업자 마인드 - 감사와 오픈 자영업을 하면서 느꼈던 감정들을 적는다. 이 초보다운 생각이 다음 사업에 밑거름이 되기를. 3. 감사 다른 사장님들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나는 배달기사분들에게 항상 고개 숙여 인사한다. 기사님들 덕분에 내가 배달에 신경 쓰지 않을 수 있어서 감사하기 때문이다. 물론 배달 수수료는 많이 나간다. 하지만 이왕 함께 일해야 하는 관계라면 나는 배달기사님들을 몸값 비싼 직원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매장 문 옆에는 기사님들이 자유롭게 드시라고 요쿠르트를 갖다 놓았다. 인사만 하기 보다는 물질적인 것으로도 감사를 표현하고 싶었다. 처음에는 요쿠르트를 일일이 가져다 드렸는데, 바쁘신 기사님도 계셔서 그냥 편하게 가져가시라고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 요쿠르트를 테이블 위에 올려 놓는 행위는 나에게는 그 자체로 감사를 .. 2024. 1. 28. 자영업자 마인드 - 자부심과 감사 제주도에서 피자집을 오픈했을 때의 생각을 정리해 본다. 사소한 생각들이지만 이 초심이 다음에 시작할 사업에 도움일 되기를. 1. 자부심 작은 식당을 시작하면서 마인드 컨트롤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다. 식당일은 정신력이 전부라는 느낌도 든다. 사실, 음식은 매뉴얼대로 만들면 된다. 정해진 양의 재료를 정해진 도구와 정해진 방법으로 조리하면 된다. 숙련되면 이론으로 풀 수 없는 자기만의 감각이 생기겠지만, 이 감각이라 것도 결국 자기만의 매뉴얼이다. 그래서 요리는 단순 노동이라고도 볼 수 있다. 물론 음식에 정성을 다하는 분들도 많다. 그런데 '정성'을 다르게 말하면, 수백 수천 번의 반복을 통해 단련한 정교한 기술이다. 정교한 기술도 결국 기술이기에 노동의 영역이 된다. 더구나 같은 음식을 매일 수년 동안 .. 2024. 1. 28.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