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 이어 <지속하는 힘>의 내용을 리뷰해본다.
3. 지속하는 기술
- 지속은 의지가 필요하다. 그래서 지속해야 하는 이유, 그만둘 수 없는 이유를 많이 만들어 놓는 게 좋다다. 이런 이유를 많이 만들어놓으면 쉽게 그만두지 않는다. 이유가 많을수록 그것들을 하나씩 곱씹어보면서 이성을 되찾을 수 있다.
- 우리가 중간에 포기하는 이유는 대체로 비슷하다. 자신의 습성 때문이다. 과거에 어떤 일을 도중에 그만뒀을 때의 상황을 돌이켜보면 그때의 상황이나 이유에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과거의 경험을 떠올려서 어떤 경우에 자신이 포기하고 그만두는지 패턴을 파악해두어야 한다. 그러면 앞으로 또 그만두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 알아차리고 대처할 수 있다. 그런 상황을 애초에 만들지 않도록 할 수도 있다.
- 자신의 습성과 패턴을 파악하고 있지 못하면 지속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스스로를 비하할 위험이 있다. 자신을 비하하는 건 최악의 결과이다. 다시 시작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 분명한 목적과 목표가 있으면 지속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때 목표 달성에 제한을 두지 않아야 한다.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가능한지 안 한지는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가능한지 안 한지를 따지는 건 애초에 해낼 수 없다는 걸 전제로 하기에 의지력을 약화시킨다. '나는 해낼 수 없는데, 이 목표를 이루는 게 가능할까, 불가능할까?'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다. 처음부터 당연히 해낼 수 있다고 생각했으면 가능한지 불가능한지를 따지지 않았을테니 말이다. 그러니 가능 여부는 따지지 말자.
- 어떻게든 문제를 해결해나가면 되니까 가능하다고 믿는 상황에서 '그만두고 싶은지 아닌지'만을 생각하자.
- 자신의 원점과 처음 계획을 세웠을 떄의 마음, 즉 초심이 지속할 수 있는 에너지의 원동력이 된다. 환경이 급격히 변할 때, 사람들이 나의 일을 부정적으로 말할 때, 신념이 흔들릴 때, 귀찮아졌을 때, 유혹에 빠질 것 같을 때 '내가 왜 이것을 계속해왔을까?', '왜 이것을 시작하려고 했을까?' 자문해보자. 초심은 그 안에 시작하고 지속하는 힘을 담고 있다.
- 내가 하는 일의 의미를 알고 있어야 한다. 아무 생각 없이 하지 마라. 그러다가 아무 생각 없음이 내 일의 의미가 되어 버리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 한 가족의 가장이 가족 사진을 늘 곁에 두고 있는 경우를 보라. 자기 일하는 의미를 계속 되새기려는 것이다.
- 일의 의미를 확장시키는 것도 필요하다. 일이 '그냥 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는 의식을 품고 있어야 한층 더 가치 있는 일로 발전할 수 있다. '그저 나만을 위해 하는 일이 아니라 나 아닌 다른 누군가에게도 가치 있는 일, 의미 있는 일로 만들 수는 없을까?' 하는 의식을 품으라는 뜻이다.
- 같은 장소나 같은 시간대에 반복적으로 같은 일을 하면 뇌 속 회로가 한층 강화된다. 예를 들어, 매일 같은 시간대에 전철 안에서 책을 읽으면 뇌는 전철을 책 읽는 공간으로 자연스레 받아들인다.
- 같은 일이 지루해지면 장소, 시간, 사람, 방법 등을 바꾸면서 신선한 기분이 들게 하자.
-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지속하려면? 습관으로 만든다. 습관으로 만들어 감정 개입을 최소로 한다. 습관적으로 그냥 하는 것이다.
- 이미 습관이 되어 있는 것에 새로운 습관을 붙이면 습관을 만들기 수월해진다. 스트레칭을 습관을 만들고 싶다면, '목욕 후에 스트레칭 하기'로 습관을 만드는 것이다. 목욕은 매일 할 것이기 때문에 그 습관에 스트레칭을 이어서 해 '습관 세트'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다.
- 하고 싶지 않은 일을 습관으로 만들려면? 즐거운 일과 하고 싶지 않은 그 일을 교대로 한다. 즐거운 일을 하고 나서,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고, 그 후에 즐거운 일을 하는 순서로 말이다. 이렇게 하면 시작하기도 쉬워지고 다음에 이어질 즐거운 일을 빨리 하기 위해서 집중력도 높아진다. 하기 싫은 일만 계속 할 때보다 마음이 편해진다.
4. 그만두는 기술
- 지금까지 하던 일을 갑자기 끊으면 스트레스가 너무 커 오래 가지 못한다. 갑자기 모든 걸 끊을 필요는 없다. 나쁜 습관은 조금씩 줄여나가면 된다. 그게 최단 기간에 그만둘 수 있는 방법이다.
- 어떤 행동을 그만두려고 할 때 그 행동을 하는 근본적인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생각해보자. 담배를 끊고 싶다면 왜 담배가 피우고 싶은지 근본적인 배경을 생각해보자. 스트레스 때문이라면 그 스트레스를 없애면 담배를 줄일 수 있다. 간식을 끊지 못한다면 왜 간식을 먹는지 생각해보자. 배가 고파서라면 식사를 충분히 먹어서 간식을 줄일 수 있다.
- 환경을 바꾸면 습관을 쉽게 바꿀 수 있다. 작은 환경을 바꾸는 것도 좋다.
- 그만두고 싶은 게 있으면 시야에 들어오지 않게 한다. 간식을 먹고 싶다면 간식을 눈에 띄지 않게 한다. 해야 한다는 생각을 잊어버리면 안 하게 된다.
-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으면 지속하기 어려워진다. 끊어야 하는 것과 멀리 떨어진다. 가는 게 귀찮거나 힘들 정도로 멀리.
- 행동을 뒤로 미뤄서 그만둘 수도 있다. 너무 사고 싶은 물건이 있으면 리스트에 적어두고 이성을 찾은 후 냉정하게 생각해본다. 뒤로 미룸으로써 이성적으로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나쁜 습관과 결별하자.
- 나쁜 습관으로 채우려고 했던 욕망을 다른 방법으로 채운다. (ex)과자로 채우던 허기를 야채즙으로 채운다.
- 새로운 일을 시작하면 기존에 원하지 않던 일을 줄일 수 있다. 새로운 일을 하는데 필요한 시간이 늘어나면 기존에 하던 일에 할애하는 시간이 줄어드는 것이다.
하고 싶은 일은 없는데 하기 싫은 일이 있다면 어떤 것이라도 좋으니 매일 한 가지씩 새로운 일을 해본다. 아침에 엄청 일어나거나 하루에 한 끼만 먹거나. 이런 새로운 시도를 하면 뇌에 큰 자극을 주고, 기존의 시간 활용이나 나쁜 습관에 대해 돌아보게 된다.
- 인생을 바꾸고 싶으면 변명을 끊어야 한다.